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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보다 더...한국, 2045년에 노인비중 세계 최고

2019-09-02 13:39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고령화에 대비한 한국야쿠르트의 홀몸노인 돌봄서비스 [사진=한국야쿠르트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오는 2045년에 세계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된다.

 한국은 고령화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이뤄져 약 50년 후인 2067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47%까지 치솟는다.

반면에 생산연령인구는 급감해 2067년 한국의 총부양비는 120.2명, 노년부양비는 102.4명으로 세계 최고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2일 내놓은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중은 2045년에 37.0%로 일본(36.7%)을 추월하게 된다.

이는 유엔의 201개국에 대한 세계인구전망과 통계청의 2017∼2067년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비교분석한 결과로, 한국의 고령인구 비중은 2019년 14.9%에서 2067년 46.5%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확대된다.

현재 수준은 높은 편이 아닌데, 단시간에 고령인구가 급증,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 세계 201개국 중 한국과 같이 2067년까지 고령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국가는 72.6%인 146개에 달하지만, 세계 인구 중 고령인구의 비중은 평균 2019년 9.1%에서 2067년 18.6%까지 늘어나는 데 그친다.

반면 우리나라의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12년 73.4%를 정점으로 계속 감소, 2019년에는 72.7%로, 2067년에는 45.4%까지 줄어드는데, 전 세계 생산연령인구는 2019년 65.3%에서 2067년 61.7%로 감소하는 데 그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유소년·고령인구를 뜻하는 총부양비는 2019년 37.6명에서 2067년 120.2명으로 치솟아. 전세계 최고로 올라설 전망이다.

특히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9년 20.4명에서 2067년 102.4명으로 5배로 급증하게 되고, 한국의 노년부양비는 100명을 넘어서면서 역시 전세계 최고로 치솟을 전망이다.

같은 기간 세계의 총부양비는 2019년 53.2명에서 2067명 62.0명으로 증가하는 데 그치고, 노년부양비는 2019년 14.0명에서 2067년 30.2명으로 늘어난다.

우리나라의 중위연령은 2020년 43.7세에서 2065년 62.2세로 치솟으며, 내년까지는 유럽(42.5세)보다 1.2세 높은 수준이지만, 2065년에는 유럽(47.6세)보다 14.6세 높아지게 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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