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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커, 울산 공장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 생산 설비 증설

2019-09-04 09:40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글로벌 화학기업 바커(Wacker Chemie AG)는 20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울산 공장의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 생산 설비를 증설, 가동 준비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증설은 아시아 시장 내 VAE 디스퍼젼·건축용 폴리머 파우더 수요를 겨냥하고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지 공장을 증축하고자 하는 전략 계획의 일환이다.

바커는 업계 1위의 VAE 디스퍼젼·건축용 폴리머 파우더 전문 제조업체로, 두 가지 모두 건축용 자재 생산시 필수 제품으로 꼽힌다.

현재 아시아 지역 건설 경기는 호황세를 보이며, 건설 수요 증대와 함께 고품질·고효율·친환경 솔루션을 찾는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바커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VAE디스퍼젼·건축용 폴리머 생산력 확대와 역내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커 울산 공장은 이미 VAE 디스퍼젼을 생산하고 있으며, 새로운 건조기에서는 액체 상태인 VAE 디스퍼젼을 분무기에 주입해 고온의 기체로 변환하면서 단시간에 미립 분말로 건조시킨다.

새로운 설비의 생산 능력은 업계 최고 수준인 연간 8만톤에 달하며, 이번 증설로 울산 지역에는 약 6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커 울산 폴리머 공장에서 기술진이 신규 설비를 둘러보며 점검 및 유지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바커케미칼코리아



울산 현장에서는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 제조시 원료로 사용되는 VAE 디스퍼젼 반응기 증축도 한창 진행 중으로, 내년 1분기 중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바커는 VAE 디스퍼젼을 시작으로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에 이르기까지 전체 생산 체인을 포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비를 증축하기 위해 약 890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피터 스모 바커 폴리머 사업부 총괄(사장)은 "당사 바인더는 건축 자재의 특성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건축 과정에서 자재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제품"이라며 "울산 신규 생산 설비가 아시아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납품 경로와 시간을 보다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산 공장에서 현재 생산 중인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는 바커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비나파스(VINNAPAS®) 제품군에 속하는 것으로, 신규 분무 건조기는 VINNAPAS® 5010 N, VINNAPAS® 5044 N 등을 생산하는 데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바인더는 △고품질 타일 접착제 △미네랄 플라스터 △셀프 레벨링 컴파운드 △에너지 절약형 외단열 마감 시스템(ETICS/EIFS) △건축용 접착제 △스무딩 컴파운드 △조인트 필러 등을 제조하는 데 쓰인다.

조달호 바커케미칼코리아 조달호 대표는 "설비 투자를 통해 울산 지역 경제에 기여함과 동시에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로 제품을 개선 및 고품질화하려는 현지 건축 자재 제조 업체가 가장 먼저 찾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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