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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인사들+ECB 차기 총재, 통화 완화 ‘합창’

2019-09-05 13:59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차기 총재로 내정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통화 완화'에 한 목소리를 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존 윌리암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기하강 회피를 위해 적절히 행동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윌리암스 총재는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무엇보다도 경기확장 궤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닐 카시가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는 무역분쟁 완화에는 약한 수단이어서, 효과에 다소 회의적이라면서도,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이유로, 기업투자 정체와 경기하강 신호가 계속 가시화된다면, 연준의 행동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크리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무역과 이민의 제한은 미국 경제성장을 저해한다면서, 금리인하를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에반스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상대국을 중심으로 무역협상을 유리하게 진행시키기 위해 관세를 활용하는 등,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이는 추가 금리인하의 논거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의회의 ECB 총재 지명 공청회에 출석해 "ECB의 정책 재검토가 이뤄진 지난 2003년 이후 세계경제 상황이 변했다"면서 "장기적으로 통화정책 완화의 유지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또 미국 연준이나 캐나다중앙은행과 같이, ECB도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물가안정이 가장 중요한 책무지만, 기후변화와 환경보호 문제도 주요 과제"라면서 "장기간에 걸친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하지만, 비전통적 정책의 부작용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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