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출시 이후 준수한 상품성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22일 출시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8월 한 달간 985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물량 확보가 점차 안정되고 있고, 구매한 소비자들로부터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출시 전부터 다양한 신기술 적용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았으며, 친환경차 브랜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는 현대차의 변화를 주도하는 신모델로 지목된 바 있다.
특히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능동 변속 제어 기술(ASC, Active Shift Control)이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최초 적용되면서, 하이브리드 모델 특유의 이질적인 변속 느낌을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능동 변속 제어 기술은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제어 로직을 통해 초당 500회씩 자동변속기를 정밀조작하는 기술로,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30% 빨라진 변속 속도와 더불어 개선된 연료효율이 특징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실제 도로 주행 시 공인받은 연비보다 더 우수한 효율을 기록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뛰어난 실제 연비를 통해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구매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태양광 패널 시스템 / 사진=현대차
또한 현대차 최초로 태양광 패널을 통해 태양광 에너지를 충전하는 ‘쏠라 루프 시스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패널을 통해 충전된 태양광 에너지는 차량의 전자 계통을 운영하는 동력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실제 연비 개선 효과에도 영향을 미쳐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소비자들은 128만원에 달하는 솔라 루프 옵션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향후 솔라 루프 시스템의 보급 확대를 위해서라도 현대차는 보다 합리적인 수준으로 옵션 가격을 책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밖에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최근 개발한 첨단 편의사양이 모두 탑재되어, 편의성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통풍 시트, 오토 홀드, 공기청정 기능 등 다양한 편의 옵션들이 선택 가능하다.
한편 자동차 업계에서는 친환경차 브랜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는 현대차가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통해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 친환경차 출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상품성은 상당히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다양한 신기술 적용 및 공인연비보다 뛰어난 실제 연비 등을 통해 앞으로 판매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대차의 친환경차 브랜드 전환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서 확인했듯이 현대차는 진화된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이미 보유했기 때문에, 향후 더욱 완성도 높은 친환경차가 연이어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