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합동검사 종료 후 전체를 보고 입장정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신용카드사CEO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미디어펜
6일 윤 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신용카드사 최고경영자(CEO) 오찬간담회’ 직후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달 말 파생결합펀드(DLF)의 주요 판매창구였던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을 상대로 합동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 판매 결정 과정과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책임 유무를 따지는 한편 불완전판매 여부를 가리기 위한 현장 조사도 병행했다.
이어 윤 원장은 “최근 금융지주 회장과의 만남 당시엔 문제가 완전히 드러나기 전이라 구체적인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며 “합동검사 직후 구체적인 (금감원의 입장을)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윤 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만남 빈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20일 금융지주 회장들과 분기별 모임에 참석한 직후 22일에 우리은행 본점을 방문해 손태승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이후 지난 3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그룹 회장들이 '국제 컨퍼런스 및 글로벌 캠퍼스 잡페스타'에도 참석해 교분을 나눴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파생결합증권의 대규모 손실로 불완전판매 의혹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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