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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러시아 기업과 전략적 동반자 될 것"

2019-09-09 19:48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5회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과 천연가스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채희봉 사장은 4일 레오니드 미켈손 노바텍 회장과의 면담에서 국내 친환경 에너지 정책 및 천연가스 수급 전망 등을 공유하고 러시아와의 전략적인 에너지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향후 양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스왑·벙커링·트레이딩 등 소규모 분야부터 점진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경우 'Acrtic LNG3' 사업을 비롯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 증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바텍은 북극 자원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5000만톤 이상의 LNG를 생산할 계획이다.

채 사장은 5일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가스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회장과 만나 △벙커링 사업 △과학기술 정보 교류 △PNG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사는 PNG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 공감하고 정치·외교 등 제반 여건이 마련되면 사업 적기 추진에 필요한 공동 연구에 나설 방침이다.

5일 러시아에서 알렉세이 밀러 가스프롬 회장(오른쪽)과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사진=한국가스공사



또한 블라디보스토크 미니 LNG 사업을 매개로 한 벙커링 사업 등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실질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2016년 양사가 맺은 협력 협정이 올해 말 종료됨에 따라 이를 확대 연장하는 '전략적 협력 협정'을 체결도 합의했다.

가스공사는 6일 러시아 극동개발수출지원청을 방문, 북극 연안 에너지 자원 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레오니드 페투코프 청장은 이 자리에서 북극 자원 개발을 위한 내빙시추선 등 기술력 확충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의지는 물론 외국 전문기업 간 합작 형태의 공기업 추진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사업화 방안 및 협력 분야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 제공 및 충분한 실무진 검토를 선결조건으로 제안했다.

채 사장은 "세계 1위 천연가스 보유국인 러시아와의 협력은 수요·공급 및 지리적 인접성 차원에서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라며 "앞으로 가스관 연결, 북극 LNG 개발, 벙커링 분야에서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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