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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런던 상륙…영국 수출길 열리나

2019-09-11 09:14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DSEI 2019'에 전시된 K-9 자주포 모형/사진=한화디펜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 방산계열사(㈜한화·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가 10일부터 13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국제 방산 전시회인 'DSEI(Defence and Security Equipment International) 2019'에 참가, 유럽 방산시장 개척에 나선다.

11일 한화에 따르면 올해로 20년차를 맞는 이 행사는 영국 국방부와 국제무역부가 주최하는 것으로, 유럽 등 전세계 70개국 1600여개사가 업체가 참가하는 유럽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중 하나다.

한국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 부스(복층·154㎡)를 마련한 한화는 'K9 자주포'와 '레드백(REDBACK)' 차기전투장갑차량을 비롯한 지상·대공체계 분야와 퀀텀아이·수출형 추진장약 등 방산전자·탄약 분야의 제품 라인업을 전시했다.

특히 영국에서 진행 중인 차기 자주포 획득사업(MFP)을 겨냥해 영국형으로 도색한 K9 자주포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 영국은 2026년부터 자동화 포탑과 원격 구동 기술 등이 적용된 차기 자주포를 도입하고자 올 상반기 주요 업체에 사전정보요청(RFI)을 진행한 바 있다.

한화디펜스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신형 자주포 기술을 기반으로 영국군이 요구하는 성능 수준에 최대한 부합하는 차기 자주포를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는 "핀란드·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 수출을 통해 한화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능력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됐다"며 "영국군의 MFP를 비롯해 각국의 다양한 비즈니스에서 한화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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