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8세 고졸 신인 손동현(KT 위즈)이 오늘(16일) LG 트윈스전에 데뷔 첫 선발 등판한다.
손동현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지만 오프너 성격이 강하다. 당초 이날 KT 선발은 김민수가 나설 차례.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김민수를 남은 시즌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손동현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김민수는 불펜 대기하다가 상황에 따라 조기에 구원 투입될 수 있다.
손동현이 첫 선발 등판에서 얼마나 오래 마운드를 지킬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손동현은 올 시즌 신인임에도 중간계투 요원으로 31경기나 등판해 가능성을 엿보였다. 지금까지 35⅓이닝을 던져 2승 3패 5홀드에 평균자책점 6.11을 기록하고 있다.
손동현의 첫 선발 상대가 LG전이라는 점은 상징적이다. 지난 4월 7일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을 당시 상대팀이 바로 LG였다. LG전에는 총 3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
한편, 손동현의 선발 맞상대는 LG 임찬규다. 임찬규는 시즌 1승 5패,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SK전에서 선발승을 올린 후 주로 불펜에서 활약하며 이후 승수 추가를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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