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경제사업 순손실이 확대되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3.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순자본비율도 소폭 하락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경영현황'에 따르면,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순익은 1조5576억원으로 전년동기(1조8052억원)에 비해 2476억원(13.7%) 감소했다.
금감원은 신용사업 순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증가 등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으나 농산물 가격 하락과 판매비용 증가 등으로 경제사업 순손실이 전년에 비해 50%가량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농협과 신협, 수협, 산림조합 당기순이익이 각각 1조3651억원, 1664억원, 155억원, 106억원을 기록해 모두 전년동기에 비해 줄어들었다.
농협은 신용사업 이익이 증가했으나 경제사업 손실 확대로 당기순이익이 7.5% 감소했다. 신협과 수협, 산림조합은 판매·관리비와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에 따른 신용사업의 수익성이 저하돼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자산 건전성은 전년동기말 대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6월 말 현재 연체율은 1.87%로 전년말과 비교해 0.5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3%로 0.51%포인트 올랐다.
순자본비율은 순이익 감소 등에 따라 8.00%를 기록해 지난해 말과 비교해 0.09%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중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하락했다.
ROA와 ROE는 0.46%, 8.21%를 기록해 각각 0.11%포인트, 1.98%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같은 기간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528조3000억원으로 22조4000억원(4.4%) 늘었고, 총여신은 357조5000억원으로 9조9000억원(2.8%) 증가했다.
총수신은 450조원으로 22조원(5.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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