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추가인하엔 신중

2019-09-19 07:52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8일(현지시간) 두 달 만에 기준금리를 소폭 인하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연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 7월말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약 두 달 만에 다시 내린 것이다.

미국 경제가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지만,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 및 위험에 대한 대응이다.

연준은 "가계 지출이 강한 속도로 증가했지만, 기업 투자와 수출이 약화됐다"면서 지난 12개월간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음식,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미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을 위한 글로벌 전개 상황에 대한 '함의'에 비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경기 전망을 위한 향후 정보의 함의에 대한 관찰을 지속하고,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지난 7월 FOMC와 마찬가지로 금리 동결을 주장하며 인하에 반대한 반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0.5%포인트의 대폭 인하를 주장했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전망을 모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서 5명의 위원은 올해 금리 동결을 전망했고, 7명은 올해 한차례 인하를 예상한 반면, 5명은 한차례 인상을 점쳤다.
    
한편 연준은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2.2%로 상향 조정했고, 2020년에는 기존대로 2.0%를 유지했으며, 2021년에는 기존 1.8%에서 1.9%로 수정했다.

올해와 내년 중 인플레이션과 음식,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기존대로 각각 1.5%와 1.8%를 유지했다.

연준은 지난 7월 말 FOMC 직후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면서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었는데, 이번에는 추가 금리인하 여부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