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전력공사가 10년 가까이 추진된 호주 바이롱 사업이 사업 종료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 독립평가위원회는 이 광산개발에 따른 경제적 이익은 인정한다면서도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이란 원칙에 반한다며 부동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전은 이번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 독립평가위원회의 바이롱 사업개발허가 반려로 인해 이 사업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결정을 면밀히 분석, △광산 개발계획 보완 후 개발허가 재추진 △사업지분 제3자 매각 △보유 중인 유·무형 자산 매각 후 청산 △호주정부 대상 법률 소송 등 다각도의 대응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롱 광산은 8억7000만톤의 원량을 지닌 것으로 추정되며, 한전은 올해부터 이 광산에서 연간 350만톤에 달하는 석탄을 생산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는 발전자회사들의 석탄화력발전소에 안정적으로 석탄을 공급하겠다는 목표에 따른 것으로, 한전은 2010년 7월 약 3000억원을 들여 호주 앵글로아메리칸이 소유했던 이 광산을 인수한 이후 현재까지 7000억원 규모의 개발 관련 비용을 투자했다. 현재 바이롱 광산의 지분 90%를 한전이 보유하고 있으며, 다섯개의 발전자회사는 각각 2%씩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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