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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건강의 '락토핏', 정관장 다음으로 '메가브랜드' 급성장

2019-09-19 15:48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종근당건강의 '락토핏'./사진=종근당건강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종근당홀딩스 계열사 종근당건강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지난 2016년 내놓은 유산균 브랜드 '랏토핏'이 대박을 친 것이 가장 주효했다. 종근당건강 측은 락토핏의 성공 비결로 ▲경쟁사 대비 높은 가성비, ▲유통 채널의 다변화, ▲ 성별과 세대에 맞춘 다양한 포트폴리오 등을 꼽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이 지난 2016년 내놓은 락토핏이 지난 7월 11일부로 올해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유산균 브랜드 중 최초로 '1000억 클럽'에 가입한 것. 종근당건강은 락토핏의 올해 매출이 2000억원까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건기식 브랜드 중 매출 1000억원이 돌파한 것은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락토핏이 유일하다. 국내 제약사에서도 건기식 브랜드가 매출 100억원만 넘어도 '메가 브랜드'로 분류하고 있다.

건기식 이외에도 국내 식품 브랜드 중에서 연간 매출 2000억원은 농심의 짜파게티와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와 비슷한 규모이다.

종근당건강은 랏토핏 이외에도 '프로메가'(오메가3), '크릴오일', 키성장 '아이커', 눈 건강 '아이클리어', 남성용 '리얼맨' 등에서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지난 1996년 종근당으로부터 식품사업부문을 분할해 건강식품 등의 개발, 제조, 판매 및 화장품 판매 등을 주 영업 목적으로 설립됐다. 주요주주는 종근당홀딩스가 51.00%,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10.00%, 이 회장의 장녀 이주경 씨가 23.17%이다. 

종근당건강의 지난해 매출은 1823억원으로 전년 1260억원 대비 44.6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017년 116억원에서 지난해 261억원으로 125%나 크게 증가했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2016년 9월 브랜딩을 시작해 불과 3년 만에 연간 매출 2000억원 대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한 락토핏은 10년에 한 번 나오기 어려운 성공신화를 창조한 것으로 본다"라며 "유통 채널의 다변화, 합리적인 가격,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한 성별과 세대에 맞춘 포트폴리오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종근당건강의 실적 호조로 모회사인 종근당홀딩스의 실적도 대폭 증가했다. 종근당홀딩스의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47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6.1% 늘었고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79.3% 증가했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종근당건강의 고성장은 유산균 락토핏이 이끌고 있으며 특히 주요 경쟁사들 대비 높은 가성비로 20~40대 젊은 소비층에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제약 그룹 종근당의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점도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신뢰감을 형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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