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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유로존 제조업 경기부진, 독일 등 역내 요인 작용”

2019-09-24 09:41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유럽연합(EU) 마크 [사진=EU 웹사이트]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의 제조업 경기 부진에 독일 등 역내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3일(현지시간) 경제보고서에서, 지난해 상반기 중 제조업 경기저하는 해외상황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하반기부터는 독일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독일 자동차산업의 배기가스 대응 문제 등을 ECB는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시장조사 및 분석 전문기관인 IHS 마킷의 유로존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를 기록,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도 52.0으로 8월의 53.5보다 하락했고, 제조업 PMI 역시45.6으로 8월의 47.0보다 내렸다.

IHS 마킷은 유로존 경제가 제조업 부진 심화로 하강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서비스업으로 이런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ECB 브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의 장기 침체가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제조업의 신규수출지수 등 선행지표를 포함, 최근 지표는 회복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이 더 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연방예산과 같이 유럽의 재정통합이 경기활성화에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클라스 크놋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ECB의 통화정책 완화를 지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크놋 총재는 ECB의 종합적인 완화정책이 일부 균형에 어긋난다면서, 네덜란드에서는 시중은행이 예금에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할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했다.

또 인플레이션 목표 범위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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