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765kV 신중부변전소·송전선로 구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전력공사가 25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위치한 신중부변전소 현장에서 김종갑 한전 사장과 변재일 의원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 충청북도, 청주시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번 사업을 총괄한 한전 중부건설본부장의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표창장·감사패 수여 △세레모니 순으로 진행됐다.

한전은 이번 사업에 대해 신중부변전소 및 철탑 17기를 건설해 765kV 신서산-신안성 및 345kV 신진천-남청주 송전선로를 연계하는 국책사업으로, 충북지역 산업시설 발전에 따른 전력수요에 대응하고 발전소와의 거리로 인해 발생하는 저전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사업엔 2528억원의 공사비와 10만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력수요 급증으로 조기건설의 필요성이 발생하면서 특별공정관리 태스크포스(TF) 운영 및 시공인력 보강 등 현장관리를 통해 표준공정대비 22개월을 단축, 올 5월30일에 상업운전을 시작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한전은 이번 변전소 준공으로 중부권 전력계통 안정화 뿐만 아니라 당진·태안·보령화력 등 서해안 발전전력의 수송거리 단축을 통해 연간 400억원 규모의 계통손실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밀양 송전선로 갈등 장기화로 765kV 전력설비를 기피·혐오시설로 인식해 입지선정 당시 4개 후보지역에서 건설을 반대하는 집단민원이 발생했으나, 건설반대 주민대표를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시켜 공론화를 이끌어 낸 결과 청주시 오창읍을 최종후보지로 조기에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직원이 상주하는 주민센터를 개설·운영해 입지선정 전 과정을 공개하고 건설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등 주민들과 직접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했으며, 지역주민 주거환경 개선사업(한전 최초)과 가뭄극복 양수기 지원 및 노후전기설비교체 등 지원사업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사장은 "지역주민들이 깊은 신뢰를 보내준 덕분에 표준공기를 22개월이나 단축했다"며 "한전의 진심과 변전소 건설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준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