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박재구 대표이사(사진 오른쪽)가 CUVN 응우옌만민 대표와 24일 MFC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국내 편의점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국내 시장 포화 및 규제 탓도 크지만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베트남 'CUVN'측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편의점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CUVN'은 베트남 현지 유통업체인 SNB와 기업들이 투자하여 설립된 회사로 편의점 사업의 독립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CVS 전문 운영사다.
BGF리테일과 'CUVN'은 신규 매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후 내년 상반기까지 1호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앞서 BGF리테일은 지난해 8월 몽골에도 진출해 50여개 매장을 오픈했다. 반면 이란에서는 철수했다.
BGF리테일 박재구 사장은 "성공적인 몽골 진출을 통해 해외 사업의 노하우를 확보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편의점의 우수성을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라며 “국내 시장은 지금과 같이 내실 성장에 집중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CVS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25도 지난해 1월 베트남 호찌민에 1호점을 오픈한 후 현재 45호점까지 오픈했다. GS25는 우선 호찌민 도심 지역에 집중 오픈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인 후 호치민 외곽 지역으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베트남 전체로 점포를 늘려간다는 출점전략을 바탕으로 점포 전개를 진행할 예정이다.
GS25는 2028년까지 베트남에서 매장 수 2000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편의점 뿐 아니라 PB 브랜드 유어스를 통해서도 가공식품 등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국내 토종 편의점으로서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을 포함해 큰 폭의 경제성장으로 매력적인 시장이 된 해외 국가로 진출함으로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세븐의 '7-SELECT' 스낵과자./사진=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편의점 브랜드는 해외에서 들여왔지만, 대신 PB 상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코리아세븐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체 PB 브랜드인 '7-SELECT(세븐셀렉트)' 스낵과자 5종을 '세븐일레븐 하와이'에 수출했다. 코리아세븐은 2015년에도 말레이시아에 제품을 수출한 적이 있다.
코리아세븐은 이번 하와이 수출을 계기로 세계 각국에 진출한 세븐일레븐 네트워크를 활용해 품목과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연내에 동남아시아 세븐일레븐 3~4개 국가에 추가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