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인천 강화군 불은면의 돼지농장에서 25일 또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돼, 강화에서 24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이 발생했다.
이는 17일 국내 첫 돼지열병 발병 8일 만에 내려진 6번째 확진 판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강화의 해당 돼지농장에서 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날 강화군 송해면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왔다.
불은면 농장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전화 예찰 도중 농장주가 어미 돼지 2마리가 폐사하고 1마리가 유산하는 등, 증상이 나타났다고 신고했다.
이 농장은 어미 돼지 80마리를 포함해 돼지 830여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이미 돼지열병이 발생한 김포 통진읍 농장과 6.6㎞, 강화 송해면 농장과 8.3㎞ 떨어져 있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 가축, 차량 등을 이동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시행했는데, 불은면 농장을 포함해 반경 3㎞ 이내에는 돼지 900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한편 불은면과 함께 이날 오후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 연천군 미산면과 강화군 양도면의 다른 돼지농장의 경우에는 정밀검사에서 돼지열병이 아닌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한밤 중 인천 강화군에서 또다시 의심 사례가 나왔다.
농식품부는 25일 밤 11시 15분께 강화군 삼산면 돼지농장에서 돼지열병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긴급 방역 조치를 하고 있으며,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삼산면 농장의 의심 신고가 양성으로 판명 나면 국내 7번째 돼지열병 발병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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