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단풍이 물드는 가을을 맞아 구리 동구릉 내 경릉∼양묘장 1.5㎞ 길이 숲길을 비롯, 조선왕릉 8곳 숲길을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개방하는 길은 남양주 광릉 금천교∼정자각, 남양주 사릉 홍살문∼양묘장,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파주 장릉 능침 둘레길, 파주 삼릉 공릉 뒤편 숲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이다.
조선왕릉 숲길 일부는 이달 초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링링'으로 훼손됐으나, 현재는 대부분 복구된 상태지만, 쓰러진 나무는 인위적으로 세우지 않기로 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봄에 일시적으로 숲길을 개방하면서 진행한 설문 결과, 응답자 중 80%가 숲길 개방에 찬성했고, 50%는 방문 이유로 휴식과 치유를 택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조선왕릉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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