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조국펀드 코링크PE의 투자처인 자동차부품업체 익성과 WFM이 조국 장관의 민정수석 재임시절 산업통상자원부의 예산지원을 집중적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익성은 2017년 5월 이후, 즉 조국 법무부장관의 민정 수석 취임 이후 산업부의 예산지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받은 정부 예산(사업비) 규모는 민정수석 취임 이전 16억7000만원에서 취임 이후 35억2000만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해당 사업비는 정부 출연금으로, 과제 성공 유무에 관계없이 정부에 갚지 않아도 되는 돈이다.
조국 당시 민정수석 재임시절 자동차부품회사인 익성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수탁 받은 사업 4건 중 3건은 △고성능 에너지저장장치(슈퍼캐퍼시터) △항공관련 부품 △가정용 가스제거필터 등으로, 본업과 무관했다.
WFM은 산업부의 '지역특성화사업 육성' 사업을 통해 2차전지 기술개발 사업 예산을 받았다. 이는 전라북도가 산업부가 배정하는 예산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실상 정부 예산이 익성과 WFM 및 이들 회사에 투자한 조국펀드의 사업자금으로 쓰인 셈이다.
윤 의원은 "익성에 대한 산업부의 예산지원이 조국 민정수석 재임시절 크게 늘고, 같은 기간 WFM은 국민의 혈세로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며 "검찰은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적극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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