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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산혁명 5주년…시진핑 사진 밟고 중국공산당 깃발 불태워

2019-09-29 12:19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우산혁명 5주년을 맞아 홍콩 시민 수만명이 28일 오후 거리로 나와 중국 공산당의 독재 지배에 저항하면서 민주주의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우산혁명은 지난 2014년 9월28일부터 79일간 홍콩 시민들이 홍콩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면서 도심 도로를 점거하는 장기 시위를 벌인 것을 말한다. 다만 당시 1000여명의 시위 참가자들이 체포되면서 미완의 혁명으로 끝난 바 있다.

홍콩 민주화 운동 연대체인 민간인권전선에 따르면, 홍콩시민들은 우산혁명 5주년을 맞아 28일 오후7시(현지시간) 홍콩 타마르공원에서 우산혁명 5주년 기념 집회를 갖고 17주 연속 주말 시위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시위에서 중국 공산당의 독재 지배에 맞선 홍콩시민들은 홍콩 정부를 향해 5대 요구 사항-송환법 공식철회, 경찰의 강경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없는 석방 및 불기소, 홍콩행정장관 직선제 실시를 재차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홍콩시민 시위대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사진과 초상화 등을 밟고 중국공산당의 붉은 깃발을 불태우기도 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 4일 송환법 철회를 발표했지만 중국 공산당의 독재 지배에 저항하는 홍콩시민들의 반발을 억누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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