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희연 기자]8월 전국에서 아파트·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분양 물량이 지난해 비해 9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건설업계가 분양을 서둘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된 공동주택은 모두 2만6733가구로 전년 동월의 1만4411가구보다 8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8월 분양물량이 3707가구로 전년 동월(1407가구)보다 2.6배 정도 늘었다. 수도권(1만8099가구) 분양 물량도 거의 3배로 늘었다. 지방(8634가구) 역시 3.1% 증가했다.
인허가된 주택은 2만877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4.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296가구에서 4331가구로 인허가 주택 수가 1년 새 오히려 0.8% 소폭 늘었다. 반면 수도권(1만9566가구)에서 9.5%, 지방(9210가구)에서 44.8% 각각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같은 기간 아파트(2만1746가구)가 24.9%, 아파트 외 주택(7030가구)이 40.5% 감소했다.
지난 8월 전국에서 착공된 주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7% 증가한 3만8189가구였다. 서울(4823가구), 수도권(2만2693가구), 지방(1만5496가구)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5%, 43.7%, 6.1%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전국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9% 감소한 3만6052가구가 준공됐다. 수도권과 서울, 지방의 준공실적은 1만8823가구, 4477가구, 1만7229가구로 전년 대비 각각 29.1%, 5.4%, 36.6% 감소했다.
[미디어펜=손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