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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미소짓는 항공업계, 대체휴일 적용 첫 추석연휴 귀성·여행객 '물결'

2014-09-07 09:11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추석 연휴를 맞아 항공업계가 특수 성수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 뉴시스 자료사진

최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5~10일 간 추석연휴로 여행객 뿐만 아니라 추석 귀성길에도 승객들이 항공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은 추석 귀향길에 주요 운항수단이었던 한국형고속철도(KTX)를 찾던 승객들을 대상으로 국내 대형항공사 및 저가항공사들이 항공권 할인 운임을 연이어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두 이동수단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KTX보다는 이동시간 대비 효율이 좋은 항공편을 찾고 있다.

실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울산공항과 연계해 김포-울산 노선에 대해 이달 말일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포-울산 노선 항공운임의 경우 주중 최저 4만5600원, 주말 최저 5만100원으로 책정돼, 울산 서울간 KTX 주중 요금인 4만7500원, 주말 5만1100원보다 각각 불과 1000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항공편을 이용한 귀성길 고객이 증가하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추석 연휴에 맞춰 국내선에 한해 임시 항공편을 증강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5일부터 10일까지 국내선 임시 항공편 약 1만500석 추가했으며 아시아나는 6일부터 9일까지 약 4000석을 증강 편성했다.

제주항공도 5일부터 11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에 편도기준 총 20편의 항공편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스타항공은 6일부터 11일까지 국내선 13편을 증편해 약 2000석을 공급한다.

◆ 긴 추석연휴 해외로 발길 돌리는 사람들

   
▲ 뉴시스 자료사진

최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9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듯 대한항공과 아사이나항공은 유럽과 대양주(호주·뉴질랜드) 등 장거리 노선에 경우 90%가 넘는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으며 중국·동남아·일본 등도 70%가 넘는 예약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한항공의 9월 초 예약상황을 보면 유럽행 항공권의 경우 ▲이탈리아 로마(100%) ▲ 프랑스 파리(96%) ▲스위스 취리히(94%) ▲스페인 마드리드(90%) 등 유럽노선은 평균 82%의 예약률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도 5~14일 장거리 지역의 예약률이 90%에 육박한다. 호주, 사이판 등 노선의 경우 89.7%로 가장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유럽(88%) 순이었다.

제주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노선도 높은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도쿄(96%) ▲오사카(95%) ▲칭다오(88%) ▲홍콩(93%)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대체휴일 실시로 기업들이 연차수당 비용을 줄이고 직원복지의 향상 차원에서 연휴 뒤 11~12일 이틀을 추가 휴가로 권유하는 것 같다"며 "연휴가 최대 9일까지 늘어난 곳이 많아지면서 해외 여행객의 수도 증가한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국내여행도 마찬가지다. 추석 연휴기간 항공사의 제주행 항공권은 이미 일찌감치 매진된 상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추석연휴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추석연휴기간에 귀성객과 관광객 24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연휴보다 6.42% 늘어난 수치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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