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종범 LG 트윈스 2군 총괄코치가 '감독'으로 KIA 타이거즈에 컴백할까. KIA 새 감독으로 이종범이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구단은 부인하고 나섰다.
1일 이뉴스투데이는 이종범 코치가 KIA 새 감독으로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조계현 KIA 단장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신중하게 후보군을 추려서 고려하고 있다"고 부인을 했다.
이종범 코치가 새 감독 후보군에 들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누구를 새 감독으로 선임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 KIA 구단 측은 신중한 검토를 한 후 15일 전에는 새 감독을 확정해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KIA는 지난 5월 김기태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2019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성적은 7위(62승 2무 80패)다.
감독이 공석 상태이기 때문에 누가 지휘봉을 잡을 것인지는 KIA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됐다. 다양한 인물들이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종범 코치도 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현역 시절 타이거즈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기 때문이다. 타격과 수비, 주루플레이에 두루 능했던 이종범은 '바람의 아들'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1993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주니치에서 활동한 시절을 제외하면 타이거즈 유니폼만 입고 현역 생활을 했던 이종범은 2012년 은퇴 후 한화 코치(2013~2014시즌)를 거쳐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올 시즌 다시 LG 코치로 현장 복귀했다.
아들 이정후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고 있어 이종범 코치가 KIA 감독으로 부임하면 부자가 상대 팀 감독-선수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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