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징아카데미 공연 현장./사진=주한독일문화원 홈페이지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베를린 징아카데미가 두 번의 합창 연주회를 위해 내한해 요하네스 브람스의 '운명의 노래'와 '독일 레퀴엠'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오는 9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공연과 12일 관악문화재단 공연장서 열리는 두 번의 공연 모두 서울오라토리오가 함께 한다.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오라토리오 합창단 중 하나인 베를린 징아카데미는 1963년 창단됐고 독일의 분단 시절을 겪으며 파란만장한 역사를 써왔다. 분단 당시 베를린 징아카데미는 활동에 큰 제약을 받아 서베를린에서만 연주할 수 있었다. 현재는 다시 독일 전역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세계 음악계에도 영감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오라토리오는 1991년부터 오라토리오 음악을 계승하고 음악유산을 발전시켜 온 단체다. 서울오라토리오 관계자는 "다양한 형식의 연주회를 선보이며 음악으로 세대를 아우르고, 문화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의 관객들을 위한 음악회도 계속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첫번째 연주회는 독일어로, 관악문화재단 공연장에서의 두번째 연주회는 한국어와 독일어로 진행된다. 예술의전당 좌석 가격은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이고 관악문화재단 입장은 무료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