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부지로 선정된 나주 부영CC 일원/사지=연합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전력공사는 '정부가 전기사업법 시행령을 개정,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개교까지의 설립비를 지원한다'는 보도에 대한 반박에 나섰다.
4일 한전에 따르면 범정부 설립지원위원회(균형위 주관)에서 의결된 대학설립 기본계획에서는 개교까지 설립비용은 자사가 주도적으로 부담하고, 2022년 개교 이후 소요 비용은 정부와 지자체도 분담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정부의 구체적인 재정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향후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신설비용도 1조원을 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설립기간(올해~2025년)을 기준으로 산정하면 총 비용은 8289억원이라는 것이다. 이 중 설립비는 6210억원(부지상당액 1670억원 제외·무상 확보)이며, 운영비는 2079억원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자회사와의 분담범위 및 금액은 아직 정해진 바 없으며, 자회사의 한전공대와의 연구개발 협력 의지와 재무 여건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공대는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적응에 요구되는 창의․융복합 공학인재 양성 및 세계적 연구역량 창출을 위한 고난이도의 연구기술 개발 등 혁신적 교육과 연구를 통해 에너지 산업과 지역·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전과 자회사는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기술역량과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