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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드는’ 코스닥, 연중 최고치 돌파…상승세 지속 기대

2014-09-09 10:08 |

최근 코스닥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 뉴시스 자료사진

코스닥 지수는 이달 5일 전 거래일(568.90)보다 3.47포인트(0.61%) 오른 572.37에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 연중 최고치는 지난 3일 기록한 571.40으로, 이틀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것.

코스닥 지수는 최근 한 달 사이 24.62포인트(4.49%)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6.85포인트(0.81%)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약진'으로 평가된다.

코스피지수가 2050선을 중심으로 '새로운 박스권'에 갇혀 주춤하고 있는 사이에 코스닥 시장이 대안으로 떠오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수출주들이 '엔화 약세' 지속 및 실적 악화 등의 악재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변준호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출주는 수출 부진과 환율로 이중고를 겪고 있어 투자자들은 계속 대안 찾기에 나설 것"이라며 "환율이 진정되거나 3분기 실적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기 전까지 투자자들의 종목 찾기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코스닥 시장은 고점 부근에 근접해 기술적 부담은 있을 수 있으나 유가증권 시장과 비교하면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중점적으로 매입한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가총액 내 외국인 보유액 비중은 올해 초 10%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11%까지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한 달(8월4일~9월4일) 동안 외국인 순매수 종목 1위는 메디톡스로 총 56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 의료 관광객 확대 기대감에 해당 기간 동안 메디톡스는 33.33% 올랐으며 지난 3일에는 신고가인 22만64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 3위와 4위인 성우하이텍(6.79%)과 원익IPS(14.22%) 역시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기관투자가들이 집중 매수한 엔터주들도 선방하고 있는 모양새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한 달동안 기관 순매수 상위 2위와 6위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동안 에스엠은 27.20%, 와이지엔터는 29.73% 각각 올라섰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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