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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택조합으로 몸집 키운 ‘서희건설’…사업 다각화 나서

2019-10-07 17:50 | 손희연 기자 | son@mediapen.com

서희건설 사옥 전경./사진=서희건설.


[미디어펜=손희연 기자]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서희건설이 사업영역 다각화에 나선다. 국내 건설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지역주택조합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건축, 기업형 임대주택, 민간공원조성 특례 사업 등 사업영역을 다방면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7일 서희건설에 따르면 서희건설의 주력사업인 지역주택조합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 기여’를 위해 1977년 도입된 제도다. 6개월 이상 일정 지역에 거주한 무주택자나 소형주택(전용 85㎡이하)을 소유하고 주거마련을 원하는 주민들이 조합을 이루고 직접 돈을 모아 땅을 사고 아파트를 짓는 구조다.

지역주택조합은 청약경쟁이 불필요하다는 점 외에도 마케팅 비용 절감과 일반 물량 분양을 통한 분양가 인하로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사업 추진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사업기간이 지연되어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 증가 및 사업 중단 등의 위험성을 안고 있어 대형건설사들이 꺼려하는 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서희건설은 이처럼 까다로운 시장에서 ‘80% 조합원 모집 후 착공’이라는 엄격한 자체기준을 적용해 사업의 빠른 진행과 안정성을 높였다.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는 경우가 많은 지역주택조합에서 서희건설은 안정성 높은 사업지를 선별해 시공하는 단지마다 착공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서희건설이 진행 중인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총 94곳으로 전국 최다 규모다. 현재 준공이 완료된 곳이 14곳,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22곳, 약정체결 사업은 58곳인 것이다. 

특히 서희건설은 이러한 지역주택조합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건축, 기업형 임대주택, 민강공원조성 특례 사업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경기도 남양주 평내동 진주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사업다각화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1994년 회사 설립 이후 첫 재건축사업 수주였다.

지난 2016년 1월에는 청주시 사모1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뽑혀 창사 이래 첫 재개발사업을 따냈다. 최근에는 조달청에서 발주한 강남 개포동 공무원 임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서희건설 창립 이래 강남 진출이라는 쾌거도 이뤘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2년 9월까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4길 10 일원동 일대에서 공동 주택 및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공무원 임대아파트로 설계금액은 약 2300억 규모다. 단지는 총 1703가구 규모의 연면적 20만㎡에 지하 2층~25층으로 조성된다.

이 사업의 입찰에는 참가자격을 1등급 업체로 제한했으며, 아파트 등 공동주택 실적을 보유한 국내 굴지의 건설사 23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조달청에서 입찰가만 평가하는 방식이 아닌 실적, 기술자, 가격 등을 평가하는 종합심사낙찰제로 진행해 보다 합리적인 기준으로 선정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임대주택 사업도 활발하다. 지난 2016년 2월에는 LH의 뉴스테이 4차 ‘대구 금호’ 사업자로 선정돼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으며, 같은 해 4월에는 LH의 뉴스테이 8차 ‘시흥 장현’ 사업자로, 지난해 말에는 파주 운정 F-P3BL의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사업 입찰 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내년까지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일원에 기업형 임대주택 818세대 (경기도형 따복하우스 99세대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7월엔 경기 평택시 안정 촉진지구에 위치한 공공지원민간 임대주택 공급촉진 지구계획 최종 승인을 받으며 서희건설 최초로 자체 진행하는 공공민감임대주택 사업의 포문을 열었다. 올해 들어 평택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가 승인이 되어 추후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주거 공급 사업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지난 3월에는 목포 산정근린공원(1855세대)과 익산 팔봉공원(3433세대) 민간 공원조성 특례 사업 두 곳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사업규모는 총 1조 4476억원으로 서희건설의 연간 매출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로서 서희건설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누적 사업 물량을 확보했다. 

지역주택조합 및 임대주택과 같은 주택사업을 넘어 개발사업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는 의미는 물론,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주택시장 침체 상황에서 이봉관 회장의 뛰어난 선견지명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서희건설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지역주택조합, 재건축, 임대주택과 같은 주택사업은 물론 개발사업 영역과 같이 주택 시장의 침체기에도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통해 사회의 이익과 회사의 이익을 함께 이룰 수 있는 방안모색을 지속하겠다”며 “종합건설 기업으로 매출 100조 회사를 만들어 세계 100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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