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최대급 LNG운반선. /사진=삼성중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삼성중공업이 말레이시아 선사인 MISC로부터 17만4000㎥급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10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미국 오일 메이저 엑슨모빌이 생산하는 LNG를 운송할 예정으로 가장 최신의 멤브레인 타입 화물창에 재액화 장치가 장착돼 가스 증발률이 낮다.
또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적용으로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다.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도 탑재돼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최적 운항(항로) 계획도 자동으로 수립하는 등 선박의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이 가능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주력 LNG운반선 사양과 품질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다"며 "기술적 강점을 활용해 LNG운반선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 현재까지 54억달러를 수주해 목표 78억달러의 69%를 달성 중이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3척, 컨테이너선 6척, 원유운반선 1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FPSO 1기 등 37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8월 말 177억달러로 저점을 보인 후 1년 새 23% 증가해 현재 217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