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탄탄한 막내군단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반등전략을 다시 쓰고 있다.
브랜드 진입장벽이 낮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쎌토스와 함께 컴팩트 세단 K3 GT 등을 통해 기초가 탄탄한 이미지를 어필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상위트림에 대한 신뢰 역시 높여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8~9월 소형 SUV 판매량 통계를 종합하면 셀토스는 8월 6109대가 팔려 2위(현대차 베뉴·3701대)와 3위(현대차 코나·2474대) 합계 판매량과 어깨를 견줄 만큼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9월에도 8월과 동일한 6109대가 팔려 전체 소형 SUV시장(1만9560대)에서 무려 31.2%라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셀토스가 지난 3분기에 보여준 성장세가 4분기에도 이어져 매달 6000대 이상 안정적인 판매량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셀토스는 인도시장에 처음 진출한 기아차의 위상을 높이며 예약대수 5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뿜고 있어 해외시장에서도 선전이 예고 됐다.
세단급에서는 K3를 통해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주고 있다.
K3는 국내시장에서 꾸준히 월 3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차량이다. 준중형 세단시장이 주춤한 상황에 처해있고 파급력있는 타 브랜드의 차량이 줄지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성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준중형 세단 차급은 현재 중형세단으로 수요를 빼앗기고 있고 소형SUV의 호조로 고객수요가 줄고 있는 차급이다. 하지만 K3는 꾸준한 판매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K3도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차량이고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사랑받고 있다.
기아차의 쎌토스와 K3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막내들이다. 소비자입장에서 기아차라는 브랜드를 접하기에 가장 근거리에 있는 차량인 것이다. 물론 경차인 모닝과 레이등도 있지만 차량을 대표하는 세단과 SUV차급을 논하면 해당 차종이 막내급에 속한다.
셀토스는 소형SUV 차급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등장하며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시장에서 강력한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를 시작으로 강력한 3파전을 보여주고 있던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차가 추가로 등장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특히 이같은 시장에서 자사의 동급 차종도 셀토스 앞에서 맥을 못 추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보이며 기아차 브랜드 인지도를 재평가 받게 하고 있다.
준중형 세단에서는 K3가 탄탄한 기본기로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K3는 기아차 세단중 가장 경차를 제외하고 엔트리차종에 속하는 모델로 고성능에 가까운 GT트림을 포함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아우르고 있다.
특히 GT트림의 경우 젊은 고객들의 퍼포먼스카로 널리 활용되며 다양한 튜닝차량으로도 활용되고 있고 탄탄한 기본기와 기아차에서 제공되는 커스터마이징 킷으로 강력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아차는 소비자들이 많이 접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 기본기 탄탄한 막내들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기아차는 최상위트림에서 K9과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등으로 플래그십의 차량을 소개하며 고성능과 컴포트세단의 수요를 커버하고 있다.
또 SUV에서는 국내에서 모하비 더 마스터로 해외에서는 텔루라이드로 강력한 대형SUV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모든 트림의 차량을 훌륭히 만들어내며 국내부터 글로벌까지 다양한 차급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장부터 특정 고객층을 노리는 플래그십 모델까지 고르게 분포시킨 기아차의 폭 넓은 스펙트럼은 다양한 시장에서 인기를 기대 할 수 있는 상황이다"며 "탄탄한 기본기로 쌓아올린 기아차의 긍정적인 미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