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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디자이너 이상봉과 손잡고 브랜드 론칭

2019-10-13 12:06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이상봉 패션디자이너./사진=현대홈쇼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현대홈쇼핑은 오는 15일 이상봉 디자이너와 함께 만든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이상봉 에디션'을 론칭한다고 13일 전했다.

이상봉은 한글을 패션에 접목하는 그의 옷들은 피겨선수 김연아를 비롯해 미국 유명 여배우(린제이 로한 등)와 팝스타(레이디 가가·리한나 등)들이 입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그는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매장을 비롯해 서울(청담동)과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 등 총 12곳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상봉 디자이너는 일찌감치 국내외에서 'K패션'을 알리는 대표 디자이너로 잘 알려져 있다"며 "'이상봉 에디션' 론칭을 계기로 TV홈쇼핑의 프리미엄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현대홈쇼핑이 선보이는 '이상봉 에디션'은 ▲에이지리스(Ageless) ▲타임리스(Timeless) ▲뉴트로(Newtro)를 3대 디자인 키워드로, '새롭지만 깊이 있고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표방한다. 회사 측은 프리미엄 소재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겨울시즌에는 밍크와 캐시미어 등 보온성이 뛰어난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한 12개 상품을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10만~200만원대로, 밍크 소재가 들어간 아이템은 상품별로 1500~3000개씩 한정 제작한다. 

현대홈쇼핑은 또한 이번 시즌 '이상봉 에디션' 잡화 아이템(가방·모자) 일부를 우선 선보이고, 향후 신발·주얼리까지 확대해 액세서리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에는 '이상봉 에디션'의 남성 라인도 함께 론칭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다양한 라인 확장 전략을 통해 '이상봉 에디션'을 연 주문금액 500억원 이상 규모의 주력 브랜드로 키워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J BY·A&D와 함께 내년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의 연간 주문금액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디자이너 브랜드에 패션 PB(밀라노스토리·라씨엔토), 직수입 브랜드(고비 등)까지 더할 경우 내년 현대홈쇼핑 패션 매출에서 단독 패션 브랜드들의 매출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장(상무)은 "이상봉 에디션의 모든 제품은 '홈쇼핑 전용' 상품이 아닌 서울 청담동 이상봉 플래그십스토어에서도 동시에 선보이는 제품들"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와 협업을 강화해 'K패션'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패션 채널로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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