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약에 들어간 경기도 ‘양평 공흥 한신휴플러스’는 평균 2대1, 최고 5.83대1로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양평이 부동산 시장에서 비인기지역으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순위 내 마감한 것은 최근 5년 간 아파트 공급이 전혀 없었던 수급 영향으로 분석된다.
▲ 공급 가뭄 지역 내 새 아파트(단위 : ㎡), 서해더블루는 주상복합/사진=리얼투데이 제공 |
11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신규 공급이 없었던 지역의 수요가 공급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
길게는 5년 이상 공급이 없었던데 비해 입주한 지 10~20년이 지난 노후화된 아파트를 팔고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수요와 급등하는 전세가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세입자들로 분양 대기수요가 풍부하다.
따라서 공급 가뭄 지역에 분양되는 신규 분양 아파트는 인기를 끌기 마련이다.
지난 5월에 분양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3.3㎡당 평균 분양가는 아파트가 2800만원대 의 높은 가격대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과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은 각각 3.9대1, 1.4대1의 경쟁률로 전 가구가 순위 내 청약마감했다. 용산구 한강로 지역에서 신규 공급은 10여 년 만이다.
올해 서울 강북구를 비롯해 용산구, 경기 의정부 민락지구, 의왕시, 인천 영종하늘도시 등 공급 가뭄 지역에서 분양 단비가 나올 예정이어서 수요자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9월에 서울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한 ‘꿈의숲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강북구 일대 새 아파트는 5년 만에 처음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에 전용 59~104㎡, 총615가구 중 30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66만2627㎡에 달하는 북서울 꿈의숲이 단지와 바로 연결된다.
지하철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북부·동부·내부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해 서울도심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용산구에서는 올 상반기에 분양한 용산푸르지오써밋과 래미안용산에 이어 하반기에도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용산구는 지난 2010년 이후(오피스텔 232실 제외)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롯데건설은 용산구 효창동 효창5구역을 재개발해 10월 중 ‘롯데캐슬’ 478가구 중 전용 38~110㎡ 20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일은 한남동에 총 68가구 중 24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보금자리주택 외에 2003년 이후 분양물량이 전혀 없었던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지구에서도 작년 4월 민락2지구 푸르지오에 이어 올해 분양물량이 나온다.
금강주택은 경기 의정부 민락2지구에 ‘민락2지구 금강펜테리움’을 10월에 분양한다. 전용 60~84㎡ 총 716가구로 구성된다. 민락지구는 간선직행버스(BRT)-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연계된 교통망 구축으로 경기북부권역의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또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가 올해 안에 개통돼 서울 접근성은 앞으로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2011년 이후 공급이 없었던 의왕시에서는 서해종합건설이 올 하반기 경기 의왕시 오전동 일대에서 ‘서해더블루’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리산 도립공원을 차량으로 20분대에 이용할 수 있으며 경수산업도로를 통해 과천의왕간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156㎡, 총 536가구로 조성된다.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는 201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임대물량을 제외하고는 4년 만에 아파트 분양물량이 나온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영종하늘도시 현대성우오스타(580가구)’가 오는 11월 공급될 예정이다.
영종하늘도시에는 현재 ‘영종한라비발디’도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36층 11개 동 136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101~204㎡로 구성됐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