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창립 60주년을 맞은 OCI가 60일간 전 임직원들이 참여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나눔 릴레이를 펼친다.
OCI는 다음달 8일 창립기념일 전후로 '우리 함께 꿈꿔요. 우리 함께 일해요'라는 슬로건 아래 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전사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기로 했으며, 이번 나눔활동의 대상을 장애인으로 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애인과의 동행'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나눔 릴레이의 스타트는 지난 12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마라톤 도우미' 활동이 끊었다. OCI는 2009년부터 한국 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VMK)과 연을 맺고 시각장애인들의 동반주자로 달리는 시각장애인마라톤 도우미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나눔 릴레이의 두 번째는 임직원들이 1959개(OCI 창립연도)의 빵을 직접 구워 장애인 시설 60곳에 전달하는 '사랑의 빵 나눔' 행사다. 다음달 7일부터 한달간 본사·군산·포항·광양·익산·성남 등 전국 6개 사업장에서는 장애인 생활지역 및 저소득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김장 나눔, 집수리 활동 등 '따뜻한 겨울나기'도 진행된다.
12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마라톤 도우미'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OCI
나눔 릴레이의 마지막은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어울림 음악회'로 채워질 예정이다. 오는 12월 첫 주, OCI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OCI Dream이 운영하는 건강식 레스토랑 '썬더버드(SUN THE BUD)'를 OCI 소공동 본사 1층에 오픈하고, 같은달 10일에는 OCI Dream 소속의 장애인 연주단 '드림 콰르텟'과 한국메세나협회 지원 단체의 소규모 공연으로 구성된 송년음악회가 예정됐다.
OCI Dream은 OCI가 100% 출자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지난 8월 설립됐다. 사무지원·사옥관리·외식산업·문화사업 등 총 4개 사업부문을 운영하며, 전체 직원의 약 30%를 장애인으로 고용한다.
김택중 OCI 사장은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OCI가 100년 기업을 목표로 더 내실 있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나눔으로 창립의 의미를 되새겨 우리 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OCI는 지난해부터 창립의 의미를 우리 사회와 더 크고 넓게 나눠보자는 뜻을 담아 전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행사로 그간 창립기념일에 열렸던 기념식을 대신해왔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