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케미칼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K 2019'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최신 친환경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소개로 유명한 이 전시회는 전 세계 플라스틱 소재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고 첨단 미래 소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래를 만드는 플라스틱'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의 친환경 규제 강화와 이에 따른 첨단 신소재들이 주목을 받았다.
최근 EU 정부는 2021년부터 모든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가능한 원료로만 생산하도록 규제를 강화하고 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들은 리사이클 플라스틱 소재 사용을 이미 강제하고 있다.
SK케미칼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 'Healthcare, Earthcare'를 주요 전시 컨셉으로 패키징 소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을 중심으로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패키징 공간은 리사이클 소재와 원료로 생산한 고투명 플라스틱 소재들을 소개한다. 에코트리아(ECOTRIA)는 SK케미칼이 이번 전시회에 처음 선보이는 고투명 리사이클 신소재로, 기존 리사이클 페트(PCR PET) 소재들의 컬러와 투명도 저하 문제를 해결한 것이 장점이다.
'K 2019' 내 SK케미칼 부스 조감도/사진=SK케미칼
고투명 에코젠의 새로운 그레이드인 에코젠 클라로(Claro)와 에코젠 HF도 소개한다. 에코젠 클라로는 높은 투명도와 내화학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성형공정으로 생산이 가능해 투명 화장품 용기 소재에 적합하다. 에코젠 HF는 기존 소재 대비 높은 내열성을 가지면서 수축이나 변형이 되지 않아 뜨거운 음료나 식품 등의 용기소재로 주목 받는 신소재다.
EP 공간은 SK케미칼이 생산 중인 차량 경량화·전자용 고내열 소재를 집중 홍보한다. 무염소 소재로 차량 램프안개 문제를 해결한 에코트란(PPS)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에 경량 케이블 소재(FFC)로 적용된 스카이퓨라(PCT)를 전시하고, 가죽의 질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재활용이 가능해 자동차 시트 등에 가죽 대신 적용 가능한 내구성 강화 탄성 소재 스카이펠(TPEE)도 배치했다.
김현석 SK케미칼 그린케미칼 사업본부장은 "최근 EU시장의 규제 강화로 리사이클 플라스틱 소재와 EP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친환경성·고내열성·내화학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첨단 신소재를 앞세워 현지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2001년부터 프랑크푸르트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소재산업의 트렌드와 글로벌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EU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