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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고사양 트렌드…부품사들은 즐겁다

2019-10-15 11:52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5G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의 고사양화 트렌드와 새로운 서비스 경쟁이 가속화 되면서 부품업체들의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프리미엄 부품의 수요 확대가 예상되면서 수익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을 중시으로 5G 수요가 확대되면서 부품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IFA 2019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V50S 씽큐와 새로운 듀얼스크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최근 5G 서비스와 함께 고사양 스마트폰이 속속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스펙 경쟁을 예고하면서 부품업체들의 수익도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의 긴장 완화도 5G 수요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경우 5G 시장을 대비한 서버 투자 등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5G와 파생 신규서비스로 반도체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올해 빙하기를 지나 내년부터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까지 D램과 낸드 재고 수준이 연초 대비 절반 가량으로 줄고, 내년부터 수급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핵심 고객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설비투자도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인텔과 AMD의 신규 중앙처리장치(CUP) 경쟁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에 렌즈 2~3개가 결합된 후면 카메라 탑재가 보편화 되면서 카메라 모듈업체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내년에 출시될 5G 스마트폰에는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 카메라 모듈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폴더블폰 등 기존과 다른 폼팩터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볼륨 모델에서는 아직까지 카메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경쟁작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고해상도를 기반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제작 기능이 강화 되는 등 스마트폰의 카메라 경쟁이 더욱 가열될 가능성이 크다.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는 IT수요 회복과 함께 업황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PC 및 서버 수요 확대, 5G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MLCC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내년에는 더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5G 및 폴더블 스마트폰의 글로벌 출시 확대에 힘입어 MLCC 수요가 다시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폴더블 및 5G 스마트폰 시장의 빠른 확장은 부품업체들에게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2020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500만대, 5G 스마트폰 시장은 1억9000만대까지 확대돼 부품업체들의 평균판매가격 및 출하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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