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러시아 국영기업인 로스텍이 최근 대한민국 Ka-32 다용도 신형 개발 계획을 밝혔다.
15일 로스텍에 따르면 한국 관영업체에서 운영중인 Ka-32 헬기는 △산불 진화 △인명 구조 △해안 정찰 △건설 부문의 크레인 운반 같은 민간 서비스 분야 등의 임무를 수행해왔다.
그러나 한국에서 운용 중인 Ka-32 헬기는 1990년대부터 쓰이고 있어 항공 전자 장비 및 소방 시스템 등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로스텍은 최신 디지털 조종석과 강화된 엔진(VK-2500PS-02) 및 새로 개발된 4톤 물탱크 등 Ka-32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이날부터 20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9'에 전시하기로 했으며, 업그레이드 버전 헬기는 Ka-32A11M으로 명명했다.
Ka-32 헬기/사진=러시안 헬리콥터스 정보부 홈페이지
안드레이 바긴스키 러시안 헬리콥터스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딜러사인 알에이치포커스와 공동 주최 전시회 주제로 Ka-32 신형 헬기를 선정한 것은 이 기종이 대한민국에서 많이 운영되고 있으며, 화물 운송과 탐색구조 및 산불 진화 임무 등에서 우수성이 입증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수언 알에이치포커스 대표는 "이번에 소개하는 최신 품목·기술 적용시 기존 헬기 성능을 더욱 향상, 신규 구매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장점이 있다"면서 "이번에 소개되는 최첨단 항전장비가 Ka-32 러시아헬기 특징인 동축반전식 로터와 조합되었을 때의 헬기 성능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로스텍은 Ka-32A11M에 적용될 항공전자 장비들이 민수 다목적 헬기들인 Ansat, Mi-38, Ka-62 등에 장착·운용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대형 다목적헬기Mi-171A2와 중소형 다목적 헬기 Ka-226T 등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a-32 헬기는 러시안 헬리콥터스의 카모프 설계국에서 개발됐으며, 동축반전 로터 방식의 기종이다. 동축반전식 로터는 높은 조정성과 기동성을 토대로 화재 진압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