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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수소차 '넥쏘' 타고 왔다” 현대차 방문 ‘미래차 전략’ 발표

2019-10-15 17:22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우리나라 미래차산업의 비전과 3대 추진전략을 밝혔다. 

△전기차‧수소차의 비중을 2030년까지 33%로 늘리고 세계 시장점유율 10% 달성 △세계 최초 자율주행 상용화 △미래차산업을 이끌 협신과 상생의 생태계 조성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미래차에서 세계 최초,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며 “오늘 이 행사장에도 우리의 수소차 넥쏘를 타고 왔다. 미래차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겠다. 국민들께서 응원해주신다면 머지않아 미래차 1등 국가 대한민국을 반드시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현대차는 1997년부터 친환경차 연구개발에 돌입해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다”며 “현대차의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 100만대 돌파는 이곳 연구원들의 공이 크다. 대통령으로서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이 끝난 뒤 수출형 수소트럭 및 수소청소차를 최초 공개하는 제막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이어 “미래차 시대에 우리는 더 이상 추격자가 되지 않아도 된다. 동등한 출발점에 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며 ”드디어 추격자가 아니라 기술 선도국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 수소차 판매 세계 1위를 달성했고, 수출형 수소트럭 1600대를 스위스로 수출하게 됐다는 기쁜 소식도 들었다”며 “미래차의 핵심인 배터리, 반도체, IT 기술도 세계 최고이다.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이동통신망을 결합하면 자율주행을 선도하고, 미래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우리의 기준이 국제표준이 될 수 있는 시대가 결코 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30년 신규 차량의 30%는 수소차와 전기차로 생산되고, 50% 이상이 자율주행차로 만들어질 것이고, 이동서비스 시장은 1조5000억 불로 성장할 것”이라며 “하늘을 나는 이동수단 ‘플라잉카’까지 개발돼 미래차 서비스 시장은 매년 30%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 목표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이 끝난 뒤 수출형 수소트럭 및 수소청소차를 최초 공개하는 제막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청와대


이날 문 대통령의 ‘경제 행보’는 불과 닷새전인 10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 이어 또다시 대기업 공장을 찾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삼성 아산공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던 문 대통령은 이날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함께했다.

이날 행사 종료 이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은 세계 자동차시장의 대변혁을 맞아 우리나라가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미래차산업은 시스템 반도체·바이오와 더불어 문재인 정부가 내건 3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어 “이번에 방문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는 충돌시험과 주행시험, 전기·수소차 개발 등을 하는 자동차 연구소로 국내에서 가장 큰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라며 “ 또한 차량운영 데이터를 중소기업에 개방하는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협력 MOU’, 수소버스 개발에 상호협력할 수 있는 ‘수소전기버스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MOU’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번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방문 당시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간에 상생협력 MOU 체결에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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