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2019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생산 손실을 메우기 위해 4분기 전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6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카젬 사장은 이날 오전 팀장, 임원 등 회사 간부들을 대상으로 경영 현황 설명회를 갖았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10일 노조의 임금협상 단체교섭 중단 선인 이후 처음으로 열린 회의다.
카젬 사장은 이날 간부들에게 "올해 임금교섭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최선의 안을 냈으나 잠정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난 몇 개월간 임금교섭 과정에서 많은 생산손실이 발생해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일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미래는 고객, 투자자 등 주요 이해 관계자들과의 성실한 약속 이행으로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는 데 달려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을 중심으로 회사 목표 달성에 전 직원의 동참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부평에서의 미팅 직후 경남 창원공장까지 방문해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카젬 사장은 전 사업장 직원을 대상으로 회사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호소했다.
카젬 사장은 "지난해 약속한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고 지난 8~9월 출시한 콜로라도, 트래버스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다"며 "앞으로 '트레일블레이져' 등 앞으로 출시될 신차에 대한 차질 없는 생산과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10일 단체교섭을 마지막으로 올해 임금협상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임금협상은 올 연말 구성되는 차기 노조 집행부로 넘어가게 됐다. 노사 양측은 기본급 인상, 성과급 지급, 부평공장 물량 확보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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