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데이터 표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2차 실무협의단이 16일 출범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은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과 함께 제2차 데이터 표준 API 워킹그룹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마이데이터 산업 활성화 간담회도 열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소비자 주도의 금융 혁신을 위해 소비자의 신용·자산·정보관리 등을 지원하는 마이데이터 산업의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마이데이터는 전체 금융권, 정부 기관, 통신사 등에도 적용돼 'API 표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정부는 데이터 표준 API를 구축할 방침으로 올해 5∼8월 제1차 데이터 표준 API 워킹그룹을 운영했다.
마이데이터 산업 등 금융 혁신을 위해선 신용정보법 등 데이터 관련법이 시행돼야 한다.
당국은 신용정보법 개정에 대비해 2차 워킹그룹을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운영하며 월 1∼2회 회의를 열 계획이다.
주요 논의 주제는 △정보 제공 범위 설정 △법적·기술적 제도 수립 △인프라 구축 등이다.
우선 당국은 금융회사 등이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개인신용정보의 범위를 명확하게 설정할 계획이다.
개인 정보가 안전하게 전송될 수 있도록 법적·기술적 제도를 마련하고, 정확한 데이터 유통·분석이 가능하도록 데이터 항목의 정의·분류 기준을 표준화할 예정이다.
한편, 워킹그룹에서 논의한 내용을 신용정보법 개정 이후 하위 규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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