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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기후 중립 기업 향한 새로운 비전 제시

2019-10-17 18:55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볼보자동차가 16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XC40 Recharge)'를 공개했다. 

또 새로운 전동화 비전을 강조하고 이에 따른 액션 플랜으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합한 새로운 라인업 콘셉트인 리차지(Recharge) 도입 계획을 밝혔다.

볼보자동차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XC40 리차지는 수많은 어워즈를 통해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입증 받은 글로벌 베스트셀러 XC40를 기반으로 제작된 볼보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컴팩트 모듈형 플랫폼(CMA)에서 제작되며, 시스템 출력 408마력(300㎾), 최대토크 660Nm의 두 개의 모터와 78㎾h 배터리팩으로 구성된 첨단 사륜구동 파워트레인을 채택했다. 한 번의 충전으로 400㎞(WTLP)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는 고속충전 시스템 이용 시 40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여기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탑재했다. 이는 오픈 소스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완전히 통합된 형태로 전 세계 개발자들이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구글 지도와 구글 어시스턴트, 자동차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볼보의 디지털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인 볼보 온 콜(Volvo On Call)과 통합되면 전력 소비량을 손쉽게 추적할 수 있다. 

하칸 사무엘손(Hakan Samuelsson) 볼보자동차 CEO는 "이미 수차례에 거쳐 볼보자동차의 미래는 전기에 있다고 밝혔다"며 "오늘 우리는 순수 전기차 XC40과 리차지 라인업의 도입 계획을 선보이는 등 그 중대한 출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이날 볼보자동차는 2025년까지 글로벌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나머지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달성한다는 목표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를 위한 새로운 액션 플랜을 공개했다.

우선 향후 5년간 매년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전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2020년 이후 일부 국가를 시작으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배터리를 탑재한 충전식 모델들을 통합한 새로운 콘셉트의 모델 라인업 리차지(Recharge)를 도입한다.

이는 고객들이 차를 구매하는데 있어 충전식과 일반 내연기관 중에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리차지 라인업 중 인기 차종을 디자이너 초이스(Designer's Choice) 모델로 선정해 차량 인도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전기차의 생산을 3배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단, 국가별 세부 모델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한편, 이번 XC40 리차지 및 리차지 라인업의 도입계획은 환경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브랜드로서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 줄이겠다는 볼보자동차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특히 볼보자동차는 파리 기후 협약을 준수하고, 나아가 2040년까지 기후 중립적 기업이 되기 위해 △테일파이프를 통해 배출되는 탄소배출량 50% 감소 △자재 조달 및 생산·유통 등 제품 공급 체인에서 배출되는 탄소배출량 차량 당 25% 감소 △운영 및 영업시설 등을 통해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 차량 당 25%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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