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미디어펜 창간 8주년 비전포럼 2019, 미·중 문명전쟁과 한국기업 성장전략’이 열렸다./미디어펜
[미디어펜=김동준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미·중 문명전쟁 쓰나미 속에서 우리 경제는 위기를 회피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미디어펜 창간 8주년 비전포럼 2019, 미·중 문명전쟁과 한국기업 성장전략’ 서면 축사에서 “무역 전쟁으로 촉발된 미·중의 갈등이 무역을 넘어 외교‧안보‧정치‧문화‧철학을 아우르는 문명충돌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과 안보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미·중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우리나라는 어려운 고차방정식을 풀어내야 하는 처지”라며 “그러나 정부가 필요한 곳에는 정부가 없고, 정부가 없어야 할 곳에는 정부가 과잉 역할을 하면서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는 기업들의 활동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4차 산업 시대의 도래로 선진국을 비롯한 경쟁국들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과 신산업 발전을 위해 국력을 집중하며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뛰어난 정보통신기술(ICT)을 확보해놓은 상황에서도 각종 규제와 반시장적, 반기업적 정책과 경직된 노동시장이 강화되면서 4차 산업으로의 전환이 늦어지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미·중 충돌로 인한 경제위기와 4차 산업 시대 대응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한 법안 통과와 규제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비전포럼이 생존을 위한 변화와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4차 산업 시대를 열어갈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