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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오늘 전역, 팬 3천명 환영 속 "본업으로 돌아가겠다" 복귀 신고

2019-10-26 10:3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빅뱅 지드래곤(31·본명 권지용)이 군 복무를 마치고 오늘(26일) 전역했다.

지드래곤은 26일 오전 8시경 경기도 용인의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전역 신고를 마치고 취재진과 팬들에게 사회 복귀 인사를 했다.

지드래곤의 전역을 환영하기 위해 몰려든 팬들의 수는 3천여 명에 이르렀다. 이른 시간임에도 국내 팬들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온 팬들과 수많은 취재진이 지드래곤의 전역 현장을 지켜봤다.

팬들 앞에 선 지드래곤은 "군 복무를 잘 마치고 돌아왔다. 기다려 주시고,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드래곤은 이어 "앞으로 군인이 아닌, 본업으로 돌아가서 충실히 임하겠다"며 가수 활동으로 팬들을 다시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2월 27일 입대한 지드래곤은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했다. 발목 부상으로 인한 병원 입원 당시 1인실 배정으로 특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만기 전역을 함으로써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지드래곤의 복무지는 강원도 철원이었고 이날 전역은 경기도 용인에서 했다. 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지역인 철원에 많은 팬이 몰릴 경우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전역 장소가 바뀐 것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런 이유로 팬들에게 전역 장소 방문 자제를 당부했지만 지드래곤을 기다려온 3천명 팬들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다. 

지드래곤이 "본업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 것처럼 그는 조만간 가수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하지만 그룹 빅뱅으로서의 활동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빅뱅 멤버 탑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법의 심판(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고, 승리는 '버닝썬 사태'와 연루돼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연예계를 떠났다. 아직 군 복무 중인 태양과 대성은 곧 전역하지만 대성은 복무 중 소유하고 있는 빌딩의 유흥주점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진 정황이 알려져 곤혹을 치렀다. 소속사 YG도 수장이었던 양현석 대표가 해외도박과 소속 아티스트 마약 복용 은폐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나 어수선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드래곤은 전역을 했고, 많은 팬들은 그의 사회 복귀를 환영했다. 앞으로 지드래곤이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가 연예계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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