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가 메이크어위시코리아와 연계해 지난 26일 갤러리아백화점타임월드에서 '모델이 되고 싶어'하는 만 12세 난치병 환아 최민지 양의 소원을 이루어주었다. 갤러리아매거진 11월호 화보 촬영을 통해 모델의 꿈을 이루고, 백화점 대형 전광판을 통해 민지 양의 화보가 송출됐다./사진=한화갤러리아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메이크어위시코리아와 연계해 지난 26일 대전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에서 '모델이 되어 유명해지고 싶은' 만 12세 난치병 환아의 소원을 이루어주었다고 27일 전했다.
소원성취의 주인공은 최민지(만 12세, 여)양으로 지난해 4월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발병 이후 약 11개월 간의 집중 항암 치료를 받고 최근에는 매달 한번씩 입원하여 척수 치료 및 항암약을 복용하며 유지 항암치료 중이다.
발병 전에는 댄스 학원을 다니며 공연 및 학예회에 나설 만큼 건강했지만, 치료를 받으며 근력과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힘든 항암 치료와 약물 치료를 반복하면서도 민지 양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모델'이라는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화갤러리아 측은 전했다.
민지 양은 "아픈 것은 이겨내고 나면 추억이 될 거에요. 저는 모델의 꿈을 이루고 유명해져서 아픈 아이에게도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어요"라며 소원을 전했다.
한화갤러리아와 메이크어위시는 환아의 소원을 들어주고 가족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갤러리아매거진 화보 촬영 ▲백화점 전광판 노출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소원이 현실이 된 것처럼, 민지 양도 투병생활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유명한 모델'로서의 꿈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민지 양은 평소 의지하는 사촌오빠 손재호(만 14살)군과 함께 전문 스타일리스트와 포토그래퍼의 도움을 받으며 모델의 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지난 26일 환아가 모델로서 첫 발걸음을 내딘 결과물인 갤러리아매거진 11월호가 발행되는 날, 민지 양과 민지 양을 응원하기 위해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 20명이 갤러리아타임월드에 모였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타임월드에 도착한 순간, 백화점 대형 전광판에 민지 양의 화보 영상이 나왔고 광고판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며 "백화점 앞 대전 시민들과 가족들은 박수와 함께 힘든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꿈을 이룬 민지 양을 향해 격려의 박수를 건냈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위시데이 이벤트에서는 대전 지역 대학교 모델학과 학생들이 민지 양을 위한 '프라이빗 패션쇼'를 열어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이날 학생들은 민지 양에게 전공에 대한 정보를 나누면서, 모델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진 민지 양의 꿈을 응원했다.
민지 양 어머니 장문영씨는 "아이가 힘겨운 시간을 보낼 때마다 오늘처럼 꿈이 이뤄지는 순간을 이야기하며 투병 생활을 견뎌왔다"며 "딸아이가 오늘의 소중한 시간을 통해 한층 건강하고 밝은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더욱 힘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화갤러리아는 2012년 크리스마스에 공주가 되어 무도회에 가고 싶다는 7세 환아의 동화 같은 소원을 이루어준 것을 시작으로 매년 메이크어위시코리아와 연계해 난치병 환아들의 다양한 소원 성취를 통한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지속성과 진정성은 갤러리아 사회공헌활동의 주안점이자 장점"이라며 "갤러리아는 앞으로도 난치병 환아의 소원 성취를 지원하여 환아의 삶에 작은 희망과 변화를 선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