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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기업 여성 임원 증가한 244명…지난해보다 13% 증가

2019-10-29 09:28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올해 100대 기업에서 오너가와 사외이사를 제외한 여성 임원은 244명으로 조사됐다.

29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의 ‘2019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은 지난해(216명)보다 13%(28명)이 증가했다.


올해 100대 기업 전체 임원 6932명 중 여성 임원 비율은 3.6%로 지난해 때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대기업 내 여성 임원 숫자는 점차 늘고 있지만 여전히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은 5%에도 못 미치는 ‘유리천장’은 여전했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한 명 이상 보유한 곳은 56곳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여성 임원 보유 기업 수는 2004년 10곳→2006년 13곳→2010년 21곳으로 조금씩 증가해왔다. 이후 2011년 30곳→2013년 33곳→2015년 37곳→2016년 40곳으로 많아졌다.

이번에 조사된 비오너 출신 여성 임원 244명 중 최장수 여성 임원은 SK이노베이션 강선희 부사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 부사장은 40세 되던 지난 2004년 1월 SK그룹 임원으로 발탁돼 올해로 15년 동안 임원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100대 기업 중 올해 여성 임원을 최다 배출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확인됐다. 이 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여성 임원 숫자는 55명. 여성 임원 비율은 5.2% 수준이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여성 임원이 많은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으로 조사됐다.

244명 여성 임원들의 출생년도를 살펴보면 1970~1973년에 속하는 1970년대 초반 출생자가 43%(10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64~1966년에 속하는 1960년대 중반은 25%(61명)로 뒤를 이었고, 1974~1976년생인 1970년대 중반은 12.7%(31명)로 나타났다. 

여성 임원 중 출신대(학부 기준) 현황을 살펴보면 이화여대 출신이 29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석·박사까지 합치면 이화여대 출신은 35명으로 늘어난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여성 임원 비율로만 살펴보면 아직까지 5% 미만으로 여전히 유리천장은 높지만 여성 임원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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