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가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산·학·연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화학산업의 날은 1972년 10월31일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일을 기념해 2009년부터 매년 10월31일에 열리며, 올해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참석해 유공자 38명에게 훈장과 포장 및 대통령 표창 등을 포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사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화학BU장, 김재율 여천NCC 사장, 손옥동 LG화학 사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김득중 한국화학관련학회연합회 회장, 이구영 한화케미칼 사장 등도 참석했다.
송유선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고기능성 NB라텍스 생산력 세계 1위 달성과 탄소나노소재 설비 구축 등에 일조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성영은 서울대 교수는 2차전지 등 친환경 청정에너지 분야 연구개발로 수소연료전지차 상업화에 기여,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또한 고영주 삼양바이오팜 수석연구원은 산업포장, 박선민 한국세라믹기술원 수석연구원과 오미혜 자동차부품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박광용 중앙대 교수와 양경석 한화케미칼 팀장 및 한종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공호열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30명은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LG화학 대산공장·롯데케미칼 울산공장 야경·금호석유화학 고무공장·한화케미칼 울산공장 전경/사진=각 사
성 장관은 "우리 화학산업이 반세기만에 글로벌 5위로 성장한 것은 기업가 정신과 혁신경제의 표본"이라며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업계가 진행중인 대규모 투자가 적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용지·용수·전력 등 인프라 확충 등 애로를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최근 일본 수출규제 조치 및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 등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핵심기술 확보로 고부가가치·고기능성 화학산업으로 다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소·부·장 대책'을 통해 수요-공급기업을 매칭한 R&D에 3년간 5조원을 지원하고, 수출규제 대응물질 인허가 기간 단축 및 특별연장근로 인가 등으로 우리 화학기업의 핵심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중동 등 저원가 화학설비 신증설에 따른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응, 우리 화학기업이 고부가 스페셜티 분야로 업역을 다각화할 수 있도록 정부도 R&D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화학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안전 및 환경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와 교육부가 후원하는 전국 고교생 대상 화학축제(제16회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1개팀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