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허창수 GS 회장을 비롯한 GS 사장단은 30일부터 이틀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열린 마음으로 글로벌 기업의 혁신 DNA를 배워 GS의 역량으로 만들어 가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사장단회의에는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했다.
GS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에 이르기까지 성장이 기대되는 해외 시장에서 매년 사장단 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GS가 이번에 대만 타이베이에서 사장단회의를 개최한 것은 대만의 혁신기업과 시장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내기 위한 계기로 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은 국토 면적이 한국의 3분의 1수준, 인구는 2358만명 (’18년 말 기준)으로 한국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지만 한때 한국, 홍콩, 싱가포르와 더불어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렸던 경제 부국이다.
GS 허창수 회장이 30일부터 이틀간 대만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 참석해 대만 혁신 기업인'TM로봇'을 방문하고 로봇 시연을 관람했다. /사진=GS 제공
현재는 중국 대륙의 산업 경쟁력 강화로 야기된 어려움을 딛고 지역별로 혁신센터와 첨단 산업 단지를 확충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은 이번 사장단회의에서 “GS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쌓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바이오 등 신기술을 앞세워 아시아 실리콘밸리의 꿈을 이루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만의 혁신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관 산업으로의 확장 모델 같은 기존 방식으로는 기업이 더 이상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한계에 다다른 만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열린 마음으로 글로벌 기업의 혁신 DNA를 배워 우리의 역량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대만은 지난해 한국의 6위 교역 파트너가 됐다”며 “이런 관점에서 대만은 GS가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해 가는데 중요한 전략적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 사장단은 이번 회의에서 벤처 투자 환경 및 동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