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내년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에 대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전망이 각양각색이다.
일단 내년 초까지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데 9개 IB가 모두 동의했다.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두 차례 금리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조정 여부를 판단한다"는 문구가 그 근거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IB들의 예상은 엇갈리고 있다.
동결 전망이 3곳, 1회 인하는 4곳, 2곳은 2회 인하를 예측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한국 경제의 내년도 성장 전망 차이에 따른 것이다.
2회 인하 예상 기관은 내년 한국의 성장률을 1.9% 이하로 보고 있고, 1회 인하 전망 기관이 1.9~2.2% 성장을, 동결 관측 기관은 2.1~2.3%를 내다본다.
동결을 예상하는 IB들은 한은의 입장 및 금융안정성 등을 고려하면, 2020년 중 금리동결을 점치면서도, 향후 상황에 따라 인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또 1회 인하 전망 IB들은 성장 둔화 및 각종 대내.외 이벤트 발생가능성을 고려, 한은의 기존 긍정적 경제전망(2.5% 성장)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점쳤다.
그러나 2회 예측 IB들은 한국의 2020년 성장률을 더 부정적으로 보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해결돼도 다른 요인들을 고려하면, 2회 인하가 필요하다고 본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