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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 특수 콘크리트 4종 개발…"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로 불황 뚫을 것"

2019-11-04 09:11 | 유진의 기자 | joy0536@naver.com

삼표그룹은 자체 기술연구소를 통해 특수콘크리트 개발에 힘쓰고 있다./사진=삼표기술연구소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삼표그룹은 건설업 불황 극복을 위해 고객 맞춤형 특수 콘크리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4일 밝혔다. 다양한 용도의 특수 콘크리트를 연달아 선보이며 고객들의 선택을 넓히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삼표그룹은 최근 2년간 △혼자서도 타설 가능한 자기충전(Self Compacting) 방식의 ‘블루콘 셀프(BLUECON SELF)’ △초기 압축 강도를 높여 타설 후 18시간 만에 거푸집 탈형이 가능한 ‘블루콘 스피드(BLUECON SPEED)’ △영하 5℃에서도 사용 가능한 ‘블루콘 윈터(BLUECON WINTER)’ △일반 콘크리트(최대치수 25㎜)보다 입자가 작은 골재(최대치수 20㎜) 사용으로 작업 성능을 강화한 ‘블루콘 소프트(BLUECON SOFT)’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건설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개발됐다. 건설업체는 공기(工期) 단축, 비용 절감, 정부정책 부응 등의 숙제를 안고 있다. 삼표는 건설사와의 협업을 통한 제품 개발로 공사 현장의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건설사와 협업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이를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특수 제품을 개발해나가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으로 앞으로도 7~8가지의 특수 콘크리트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표의 잇따른 신제품 출시의 배경에는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연구개발(R&D) 지원이 자리한다. 지난 1993년 레미콘 업계 최초로 기술연구소(경기 광주시 소재)를 설립해 콘크리트 신기술 개발·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인재 양성도 적극적이다. 박사급 전문인력을 임원으로 선임하는 등 핵심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해외사례 견학, 프랑스 등 건설 선진국과의 협업 등 다방면으로 특수 콘크리트 개발에 힘을 쏟았다. 

또 삼표는 업계 최초로 레미콘에 브랜드 명(블루콘)을 붙여 기존 회색으로 대표되는 레미콘의 이미지를 밝고 긍정적으로 차별화하는 데 성공화 시켰다. 1인 타설이 가능한 ‘셀프’, 양생 시간을 기존의 3분의 1로 단축한 ‘스피드’, 겨울철 작업에 월등한 성능을 가진 ‘윈터’, 뛰어난 유동성을 강조한 ‘소프트’ 등 제품의 특성이 한 눈에 이해될 수 있도록 네이밍에도 공을 들였다는 평가다.

이선호 삼표산업 레미콘부문 대표이사는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숙련 건설근로자 부족 등 다양한 외부요인으로 고객사인 건설회사들의 고민과 요구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며 “삼표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11월 본격 시판과 동시에 해당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피드백에도 귀를 기울여 품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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