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이 차별화를 강조한 유통사 자체기획상품(PB)가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주스·스낵·빙과류 등에서 많은 편의점 PB상품이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 GS25 ‘버터갈릭맛팝콘’/세븐일레븐 ‘포테이토칩갈릭솔트’ |
CU는 지난 7월 출시한 스파클링 음료 2종(청포도·블루레몬)은 월평균 21.4%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빔밥 위에 너비아니와 스팸 등을 올린 새로운 형태의 주먹밥 밥바 역시 출시 3개월 만에 전체 주먹밥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GS25 역시 지난해 7월 출시한 PB상품인 버터갈릭맛팝콘이 국민과자 새우깡을 제치고 판매량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또 라벨리팥빙수는 출시 첫 달 3위를 기록한 이후 다음달부터 2위와 2배 가까운 매출 차이를 기록하며 여름철 동안 1위를 지켰다.
세븐일레븐도 마늘 향을 더한 감자칩인 PB상품인 포테이토칩갈릭솔트의 2분기 매출이 이전 분기보다 23.7% 증가했다.
이처럼 기존 상품과 차별화를 강조한 PB 상품은 새로운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져 나가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들이 차별화된 맛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PB상품들을 속속 출시하며 기존 상품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