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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새누리 보수혁신위원장 “정치 불신 하늘 찌른다”

2014-09-16 10:00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새누리당은 15일 보수혁신위원장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내정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김무성 대표는 보수 혁신을 위한 위원장으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내정했다"면서 "김 전 지사는 두 번의 도지사 경험과 3선의 국회의원 경력을 갖고 있으며 평생 개혁에 대한 진정성과 성실함을 높이 사 새누리당 혁신안을 만들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혁신위원장을 수락하면서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먼저 내 탓이라는 자세로 임하겠다. 저부터, 새누리당부터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17대 총선을 앞두고 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당시 최병렬 대표를 비롯한 동료 중진 의원들을 탈락시키는 개혁 공천을 주도한 바 있다.

   
▲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에 내정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지난 4월 23일 파주시 적성면 구읍리 설마리 전투비 인근에서 열린 '영국 참전비 제막식 및 임진강 전투 제63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7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김 전 지사를 정식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보수혁신특위는 당헌당규에 따라 최장 6개월간 운영된다. 위원은 15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내부 위원들은 이번 주 내로 발표할 예정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외부 인사에 대한 내용도 단계적으로 발표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오늘부터 18일까지 3일간 대구에서 택시운전을 한다. 민생탐방을 위한 이번 체험을 위해 김 전 지사는 지난 4일 대구지역 택시 자격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김 전 지사는 3일간 직접 택시운전과 함께 기사식당에서 택시 기사들과 식사를 하고 간담회를 통해 민심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김문수 전 지사측은 "택시운전과 꾸준한 봉사활동은 서민 출신 정치인 김문수 전 지사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민심을 존중하고 국민속에서 올바른 정치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택시는 살아 있는 민심의 교과서다. 시민의 생활과 도시를 파악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부"라며 "기회가 되면 대구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택시 기사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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