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럭셔리 브랜드 그룹 리치몬트. /사진= 리치몬드제공
5일 주얼리 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 반클리프앤아펠 등의 브랜드를 지니고 있는 리치몬트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부첼라티’의 지분 100% 매입을 마쳤다.
리치몬트의 요한 루퍼트 회장은 지난 9월 2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브랜드 역사와 장인 정신을 특징으로 하는 ‘부첼라티’는 리치몬트의 주얼리 브랜드를 스타일, 독창성, 세공 면에서 보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역동적인 주얼리 브랜드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1891년 창립자 마리오 부첼라티에 의해 이태리 밀라노에 설립된 주얼리브랜드 '부첼라티'. /사진=부첼라티 제공
그러면서 그는 “부첼라티는 특별한 스타일과 함께 하는 창조적인 주얼리를 찾는 현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연 평균 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주얼리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럭셔리 브랜드 그룹 3사(LVMH, 리치몬트, 케링)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케링의 ‘구찌 파인 주얼리 라인’ 론칭과 LVMH의 ‘티파니’ 인수 시도 역시 이를 의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파리 방동광장에 럭셔리 주얼리 라인을 론칭한 구찌의 매장 내부. /사진=구찌 제공
아울러 블룸버그 통신 또한 지난달 "LVMH가 불가리를 소유하고 있지만 카르티에 등을 소유한 리치몬트 그룹 등 경쟁업체보다 뒤진다"며 "티파니 인수로 LVMH는 보석 부문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처럼 글로벌 명품 그룹들의 ‘보석시장’ 사냥이 시작된 가운데 최종 승리자는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