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부품 공장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현재의 글로벌 경제에 대한 전망은 성장 회복도 경제침체도 아니며, 긍정적.부정적 요인이 혼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기적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지만, 향후 '탈세계화' 진행 등으로 경제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최근 열린 연차총회 세미나에서 아문디자산운용, 핌코,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관계자들과의 토론을 통해 이런 내용의 논의를 했다.
논의 내용을 종합하면, 글로벌 경제의 긍정적 요인들은 미국의 경우 저금리와 저유가, 낮은 실업률에다 소비자들의 재무상황도 양호해 글로벌 소비와 서비스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으로,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흐름도 글로벌 성장 하강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미중 무역분쟁,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며, 이로 인한 기업투자 저하 등, 당분간 글로벌 경제는 탈세계화로 부정적 측면이 더 우세한 분위기라는 게 중론이다.
미중 미중 무역분쟁은 휴전 상태지만 '미니 딜'에도 불구, 더 포괄적인 협상의 문제가 남아있고, 기업투자 역시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토론자들은 전망했다.
미국 등 서방측은 중국이 경제강대국이 되는 것을 경계하며, 기술 패권 등을 놓고 더 깊은 갈등을 빚을 것이며 무역은 그 한 측면에 불과하고, 중국과 서방과의 '디커플링'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은 아직 파악하기도 힘들다는 지적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중국의 성장률이 1%포인트 둔화될 경우 글로벌 성장률은 0.4%포인트,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남미는 1%포인트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독일이 재정정책 확대로 성장이 부진한 유럽의 경기회복을 주도할 가능성도 낮다고 예상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